수면중독자의 잉여일지

모바일 식좀을 접하시는 분들, 환영합니다! 본 공략에서는, '하다 보면 알아서 얻게 되는' 업적이나, '아이좀비/꽃병깨기/서바이벌/라스트스탠드 엔들리스' 공략이 아닌 업적들을 다룹니다. 전자는 공략할 필요가 없고, 후자는 유튜브나 블로그로 다른 분들이 충분히 공략을 해 두셨기 때문이죠.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다루지 않는 업적 : Home lawn security, Spudow, Zombologist, Penny pincher, 20 Below zero, Second life, Greenfinger, Beyond the grave, Peking Express, Better off dead, I win, Where the sun don't shine, China shop, Smashing!, Gotcha!, Still standing, The stuff of legends, Hammer time!,  Undead space)

시작과 동시에, 갈퀴와 폭발 감자 광고를 봐 주고 시작합니다. 안전을 위해서요.

첫 해바라기 3개를 심기 전에, 첫 좀비는 갈퀴로, 두번째 좀비는 폭발 감자로 처리해줍니다.

세번째 좀비부터는 감자 지뢰로 처리해줍시다.

식물이 제대로 모이지 않았을 경우, 호두를 깔아주며 시간을 벌고, 적절하게 식물을 깔고 적절하게 막으면 됩니다.

Level 2-2를 깬다면, 추가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상점이 열려서, 뭔가를 살 까 하고 본다면...

못 믿을 수준의 가격이라고 하는데, 정말 못 믿을 정도로 비쌉니다! 저처럼 스팀판 식좀을 먼저 즐기던 사람들은, '아니 스팀판 식좀은 미니게임은 무료로 열어줬는데 이거 왜 이렇게 비싸!'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조금만 깊게 생각해보면, 스팀판은 돈을 내고 식좀 게임을 샀지만, 모바일 버전은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대신, 광고를 제거하거나 코인을 사는 것으로 과금 요소를 둬서 차별하는 것이겠죠.

'? 님 무과금 공략이라면서요.'

그렇습니다. 과금을 해야 편하게 할 수 있는 게임이지만, 저는 무과금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상점에서 살 것은, 쌍둥이 해바라기와 식물 8슬롯까지입니다. Pool Cleaner나 Roof Cleaner의 경우 여러분이 불안하다면 사셔도 괜찮습니다. 다른 건 사지 마세요. 안 사도 지장 없거니와, 돈 아껴야 합니다.

쌍둥이 해바라기 열개를 만드는 업적입니다. 간단합니다. 좀비 깃발이 3개 이상인 스테이지에서 마구 짓다 보면, 8~9개의 쌍둥이 해바라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클리어 후, 저 보상을 얻지 마시고 기다립니다.

그냥 기다렸다가 쌍둥이 해바라기를 더 지으면 됩니다.

고추폭탄과 스파이크를 쓰지 말고 아껴두다가, 봅슬레이 좀비가 오는 순간 터트리면 됩니다.

이 업적은 무조건 4-7, 4-8, 4-9에서만 달성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일 쉬운 건 4-7이죠.

안개 속은 퍼프 버섯과 바다 버섯으로 도배해주고, 맨 왼쪽 세 줄은 태양버섯으로 채웁니다. 그러면서, 광부 좀비가 오는 라인은 왼쪽에서 네 번째 라인부터 스플릿 콩을 설치해줍니다. 가스 버섯은 왼쪽에서 다섯번째 라인으로 깔아줍니다.

그리고 태양 에너지가 남는 대로, 태양버섯을 스플릿 콩으로 바꿔줍시다.

짠짠!

⑤ Grounded. Level 5-1 

왼쪽에서 네 번째 줄 까지는, 콩 슈터로 오른쪽을 공격하지 못 합니다. 그러므로, 맨 오른쪽에 백설콩을, 그 바로 뒷 줄에 먹개비를 깔아주면 됩니다. 취향에 따라 백설콩 대신 더블슈터를 쓰셔도 괜찮습니다.

짠짠!

이렇게 어드벤쳐 1회차가 끝났습니다.

Level 5-4를 깨면, Zen Garden을 열어줍니다. 그리고, 어드벤쳐 모드를 모두 깨면 상점에서 화분을 살 수 있지요.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관상용이 아닌가 싶겠지만, 이 Zen Garden이야말로 식좀 돈 벌기의 핵심입니다.

어드벤쳐 모드를 1회 클리어 하고 나면, 바로 상점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달팽이와 손수레, 금잔화 화분 셋과, 7,500코인짜리 무작위 화분 하나를 삽니다. 돈이 없다면, 어떻게든 모아서라도 삽니다.

그리고, 화분을 키워줍니다. 그리고, 게임을 하면서 초콜릿이 뜨길 기다립니다. 한 시간마다 물과 비료를 줘야 하며, 다 자란 뒤에는 벌레 퇴치 스프레이나 축음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원하는 것을 끝까지 제공해 준다면, 식물이 24시간 동안 행복한 상태가 되어 코인을 내뱉습니다. 하지만, 축음기와 벌레 퇴치 스프레이는 아직 사지 마세요. 아직은요. 돈이 모이면, 계속 금잔화 화분과 7,500원짜리 화분만 사세요. Zen Garden의 반이 찰 때까지.

(달팽이가 없어도 초콜릿이 뜨는지는 모르겠지만, 있으면 확실히 게임 중 초콜릿을 얻을 기회가 생깁니다!)

※ 식좀 스팀판에서는 금잔화 화분을 2,500코인에 살 수 있으며, 다 자란 금잔화를 팔면 3,000코인을 줍니다. 그리고, 금잔화를 다 키우면 1000코인을 추가로 줍니다. 비료 값을 포함하더라도 키워서 파는게 이득입니다. 스팀판 식좀의 제일 쉬운 돈 버는 법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식좀 모바일판에서는 금잔화 화분이 5,000코인입니다. 다 자른 금잔화는 똑같이 3,000코인이고요. 다 키워서 받는 1000코인을 포함하더라도 손해입니다.

그러면 왜, 대체 왜 금잔화 화분을 사느냐! 그건 잠시 후에 얘기하겠습니다.

초콜릿과 비료 밑에, 광고 버튼이 보이시죠? 저 광고를 볼 때마다, 비료와 초콜릿을 추가로 줍니다. 그리고, 게임 중 좀비가 무작위로 보석/초콜릿/화분 중에 하나를 줍니다. 여기엔 꼼수가 숨어있는데...

① Zen Garden이 가득 차면, 화분을 주지 않는 대신, 초콜릿과 보석을 줄 확률이 오릅니다.

② 초콜릿이 10개 이상이면, 초콜릿을 주지 않는 대신, 화분과 보석을 줄 확률이 오릅니다.

즉, 초콜릿을 10개 이상으로 유지해둔다면, 화분을 얻을 가능성을 훨씬 올릴 수 있다는 것이죠.

Q. 아니, 광고 그거 20~30초짜리잖아요! 스킵도 안 되고! 난 그거 지루해서 못 보겠어욧!

A. 저도 지루합니다. 하지만, 다 방법이 있습니다.

왼쪽 밑에 롤챔스 승강전이 보이십니까? 트위치 팝업 모드로 켜 둔 겁니다. 트위치 팝업 모드는 다른 게임을 실행하더라도 같이 떠 주더라고요.

(이거 저만 발견한 줄 알았는데, 얼마 전에 보니 돌갤에서 모바일로 하스스톤을 즐기면서 돌겜 스트리머 방송을 보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여튼, 이 상태에서 광고를 켜면

광고 중에도 방송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방송 소리는 광고 소리때문에 작아지지만, 광고 오른쪽 밑에 보이는 음소거 버튼을 누르면 쾌적하게 볼 수 있습니다.(가끔은 오른쪽 밑이 아닌 왼쪽 밑에 음소거가 뜰 때도 있으며, 음소거 버튼이 없는 광고도 스물에 한 개 정도 뜨더라고요.)

여튼 팝업 모드로 트위치를 시청하면서도 초콜릿 갯수는 늘릴 수 있습니다. 혹시 팝업 모드 설정을 모르시는 분을 위해 설명하자면

모바일 트위치로 볼 때, 오른쪽 위에 톱니바퀴 모양을 눌러줍니다.

팝업으로 보기를 눌러주고, 적용을 누릅니다. 그러면 됩니다.

이렇게 트위치를 시청하며 초콜릿을 하나하나 모아줍니다.

다 자란 식물이 Zen Garden의 반을 채웠다면, 이제 코인을 본격적으로 벌어 봅시다. 축음기와 벌레 퇴치 스프레이를 사 줍니다. 그리고 식물을 행복하게 해 줍니다. 그런 다음 달팽이에게 초콜릿을 먹이면, 한 시간 동안 자동으로 코인을 주워줍니다. Zen Garden을 나와서 어드벤쳐나 미니게임을 하거나 식좀을 종료하더라도 말이죠!

스팀판 식좀의 경우, 행복한 상태가 0시면 초기화가 되지만, 모바일 버전의 경우 행복하게 만들어 준 지 24시간이 지날 경우에야 초기화가 됩니다. 또한, 스팀판의 경우 Zen Garden을 나오거나, 식좀을 종료하거나, 심지어 최소화를 하더라도 달팽이가 코인을 주워주지 않지만, 모바일 버전은 그런 거 상관없이 계속 주워줍니다. 모바일의 미니게임이 비싼 이유도 다 이것 때문일지도요.

돈을 얼마나 수급하는지 한번 실험을 해 보겠습니다. 왼쪽에 있는 화분은 행복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딱 화면의 절반이 찼을 때 얼마나 수급하는지 봅시다.

초콜릿을 먹이고, 식좀을 종료합니다. 그리고, 오후 7시 11분에 초콜릿을 먹였으니, 8시 11분 이후에 들어오면 얼마를 주웠는지 알려주겠죠.

한 시간에 6,560 코인을 벌었습니다. 금잔화 화분 하나 정도 살 수 있겠군요. 천원 이하의 단위는 버림을 해서, 한 시간에 6,000 코인이라 해도, 4시간이면 24,000 코인입니다. 매일매일 살 수 있는 금잔화 화분 셋과 무작위 화분 하나를 합치면 22,500 코인이고요. 하루에 네 번만 초콜릿을 먹이면 매일 화분을 살 수 있습니다.

① 규칙적인 출퇴근 시간을 지니신 분의 경우, 퇴근 후 식물을 행복하게 만들어 두시는 게 좋습니다. 제 경우를 예로 들면, 매일 6시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정신없이 일 하는 와중에 폰 게임 좀 하겠다고 폰 만지작 거리면 혼날까요, 안 혼날까요? 퇴근 후에 합시다. 집에 돌아오면 18시 쯤 되므로, 18시에서 20시 사이에 식물을 행복하게 만들어 놓으면 됩니다. 어차피 퇴근 직전이 제일 정신 없잖아요. 식물은 24시간 동안 행복한 상태이고, 중간에 행복한 시간을 연장시키는 방법이 없으니까요.

② 초콜릿을 달팽이에게 중복되게 먹일 수 없으므로, 역시 정해진 시간마다 먹입시다. 제 경우를 예로 들면, 6시 10분에 초콜릿을 먹였을 경우, 7시 9분쯤 식좀을 다시 켜서, Zen Garden에 들어가서, 초콜릿을 먹이고, 다시 식좀을 종료합니다. 그리고 다시 8시 9분쯤 식좀을 다시 켜서... 이렇게 반복을 해 줍니다. 만일 시간이 어긋났다? 그럼 좀 더 늦게 하면 됩니다. 8시 15분에 먹였다면 그 다음엔 9시 15분쯤에 먹이면 되고, 그 다음엔 10시 15분에서 20분 사이에 먹이고 이렇게요. 그렇게 한다면 적어도 하루에 여덟 번에서 아홉 번은 먹일 수 있습니다. 한 시간마다 시간을 못 내면 두 시간마다, 세 시간마다 먹여도 괜찮습니다. 바빠서 못 먹이면 그냥 어쩔 수 없는 거고요. 이거 업적 늦게 깬다고 구박 안 먹습니다. 일상 생활 지장 없어요. 그냥 빨리 깨는 방법일 뿐입니다.

 

해바라기를 앞 쪽으로, 콩슈터와 백설콩을 뒤로 심습니다.

최대한 해바라기와 호두로 몸빵을 하면서 길게 버팁니다.

우리의 목적은 클리어가 아닙니다. 업적 달성이죠. 뚫리면 그냥 다음 판 가야 합니다.

태양 에너지가 1900이 넘으면 더 이상 수집하지 말고 슬롯머신만 죽어라 돌립시다.

해바라기는 다 지워버리고 계속 슬롯머신만 죽어라 돌립니다. 저는 1주일동안 이 짓을 해서 깼습니다. 여러분에게는 어드벤쳐 모드를 깨는 틈틈이 한두판 돌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계속 이것만 하면 질려요. 하루만에 깰 생각 하지 말고, 그냥 하루에 두세판 하고 딴거 해야지 하는 마음가짐으로요. 이래서 미니 게임 팩 2를 먼저 사야 합니다.

Zombotany 1에서 두개를 달성 가능합니다.

맨 윗줄과 맨 아랫줄에는 해바라기를 깔아주고, 앞에는 마늘로 위에서 2, 4번째 줄로만 좀비가 오게 합니다. 태양 에너지는 많이 필요가 없으므로, 적당히 깔아주고 금잔화를 깔아줍니다.

※주의 : 애호박은 폭발 식물로 취급이 되지 않습니다. 쓰지 마세요. 스파이크위드도 파이로마니악 업적 달성이 되지 않게 하는 방해물이므로 쓰지 않습니다.

한두마리씩 온다 - 감자지뢰

여럿이 온다 - 할라피뇨/체리폭탄

짠짠!

(Wall-not attack의 경우, 스파이크위드를 써서 미리 깼으므로 동시에 달성이 되지 않았습니다. 정상적으로 업적을 딸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Bobsled bonanza에서 깰 수 있습니다. 3-10에서도 깨는 모습을 보여드렸지만, 거기서 못 깨신 분들을 위해 다시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밑에 옥수수 대포 대신 할라피뇨를 넣고 플레이하시면 됩니다. 저는 예시만을 보여드리기 위해 없이 하겠습니다.

키다리 호두로 봅슬레이 좀비를 제거하고, 감자 폭탄으로는 좀보니를 제거해줍니다.

태양에너지에 여유가 생긴다면 스파이크락을 깔아주면 됩니다.

스파이크락 하나와 스파이크위드 하나면, 좀비 봅슬레이 팀도 쉽게 녹습니다.

가운데의 풀장으로 좀비가 올 수 있으므로, 그 곳은 키다리호두로 시간을 끌어줍니다. 좀비가 뭉치면 애호박으로 제거해주면 됩니다.

타이밍이 안 되어서, 스파이크락으로 업그레이드 하기 전에 맨 밑의 좀비 봅슬레이 팀이 통과해버렸습니다. 당황하지 말고, 해바라기를 하나 지우고 스파이크위드를 깔아줍니다. 키다리호두도 괜찮고요.

쌍둥이 해바라기도 열개가 넘고, 태양 에너지도 8천이 넘었지만, 아직 좀비 웨이브는 두 번이나 남았습니다.

내구도가 떨어진 스파이크락만 다시 보충해주면 끝납니다.

참 쉽죠?

따라쟁이식물로 애호박을 복사해줍니다.

애호박 둘이면 초반에 오는 스카이콩콩좀비는 다 틀어막을 수 있습니다.

백설콩을 왼쪽에서 다섯번째 줄로 배치하고, 양배추 캐터펄트로 화력을 더합니다.

옥수수 캐터펄트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스카이콩콩 좀비가 버터에 면역이라서요.

... 저 업적 깨기 전까진 면역인거 몰라서 썼어요...

짠짠!

일단 Last stand에서 옥수수 대포 5개 깔고 시작 누르면 Defcorn 5 업적이 꺠집니다. 바로 재시작하고 겨울멜론을 각 라인마다 하나씩 깔아주면 Melon-y lane 업적이 깨집니다. 바로 다시 재시작하고, 식물을 아래와 같이 깔아주세요.

총 5스테이지를 버텨야 하며, 한 스테이지가 끝날 때마다 태양에너지 250을 줍니다. 즉, 태양 에너지 2천을 남기려면 첫 스테이지에서 천 이상 남기고, 그 이후로 쓰지 않는게 중요하죠.

마늘만 갈아주면 됩니다. 다른 거 더 깔 필요 없어요.

약간 아슬아슬하게 100 추가로 남기고 깼습니다.

무과금 업적 가이드는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잡읍시다!

운이 고에에에엥장히 좋았습니다. 정말 굉장하군요! 태머섄터라니! 거기에 이빨도!

태머섄터가 뜰 가능성은 4분의 1, 이빨은 2분의 1. 총 8분의 1의 확률을 뚫고 두개 다 먹었습니다. 이제 정신력은 걱정 없으며, 앞으로의 어드벤쳐 모드를 같이 헤쳐나갈 동반자인 지팡이도 벌써 마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꽉 찬 허기와 체력, 빠른 속도로 차오르는 정신력. 이제 제게 부족할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제일 큰 희소식. '게임은 계속된다'에서 겨울은 10일로 끝나고, 그 뒤는 따뜻한 가을이 지속됩니다.

눈이 사르르 녹고 있군요. 좋습니다.

이제 여기에서 농장도 만들고 정착할 수도 있을 겁니다.

물론, 어드벤쳐의 목적은 정착이 아닌, 다음 세계로의 이동이기 때문에 오래 머물진 않겠지만, 기회가 생기면 다음 세상에서 필요할 것들을 미리 만들어 두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면, 의상의 내구도를 위해 바느질도구를 미리 만들어둔다거나, '차가운 환영회'를 대비해서 우비나 우산을 만들어둔다거나, '어둠' 스테이지를 대비하기 위해 광부 모자 제작을 미리 해둔다던가...

뭐, 그건 나중 일이고, 지금은 당장의 승리를 즐기며 배나 채웁시다.

일단 미리 다음 세계로 가는 출입구 주변을 청소해둡시다. 안전 확보가 우선이니까요.

기어도 벌어둘 겸, 이렇게 싸워두면 좋지요.

그리고, 배낭에 있던 모든 부속물을 다 결합시킵니다. 이로서 인벤토리 정리까지 한번에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겠네요. 빈 공간엔 기어와 보석을 들고 돌아갑시다.

인벤토리를 비우기 위해, 내구도가 얼마 안 남은 횃불도 써버립니다.

체스터 안에는 여분의 태머섄터와 바느질도구가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건 옷 만큼은 잘 차려입을 수 있겠네요.

겨울이 끝나니 비팔로가 발정기가 와서, 이제 선공형 몹이 되었네요. 주변에서 멀리 떨어져야겠습니다.

밀짚 등 기본 재료들을 모아둡시다. 한 번 크게 뛰기 위해서는, 지금 살짝 움츠려서 안정된 상태를 지향해야 합니다.

비가 쏟아지네요. 아직 우비도 없는데(있어도 아직은 배낭을 매어야 하는데) 너무 많이 내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고기의 선도가 벌써 거의 다 떨어져 가는군요! 빨리 구워서 뱃속으로 없애야겠습니다.

... 웨스의 단점이 이겁니다. 사냥개가 오는지 안 오는지는 가만히 서서 웨스가 마임을 하는 것을 지켜보거나, 아니면 사냥개 소리를 듣기 위해서 소리를 켜 놔야 한다는 거요. 다른 노래 듣다가 봉변을 당할 뻔 했네요. 어휴.

음, 주변에 악마의 꽃이 아직 일반 꽃으로 변하지 않았군요.

복습해봅시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한다고 했죠?

메인 메뉴로 나갔다가 다시 시작하면

다시 밑의 꽃이 정상적으로 바뀝니다. 보름달 밤에 일어나는 변화와, 보름달 밤에서 다시 낮이 될 때 일어나는 변화를 단번에 바꾸고 싶으면 사용하는 팁이니 꼭 기억해두세요!

...라고는 해도, 사실 이 팁을 쓸 데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다 젖었네요. 젖은 장비(파란색 테두리)를 착용하면 정신력이 쭉 떨어지기 때문에, 벗을 것은 얼른 벗어 줍시다.

여기서 아주 작은 팁

① 배낭 안에 있는 장비는 젖지 않습니다. 배낭이 젖더라도요!

② 식량 등 신선도가 있는 물품은, 젖었을 경우 더 빨리 썩습니다.

③ 젖은 물품을 연료로 썼을 시, 화력이 약간 부족합니다.

잔가지가 좀 부족하므로, 가시나무를 베어 줍시다.

온 몸이 푹 젖었네요! 정신력 떨어지는 속도가 어마무시합니다!

하지만 뭐 그런 적 하루이틀입니까... 그냥 무시하고 할 거나 합시다.

조금이라도 덜 젖기 위해 파라솔을 착용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동안에는 좀 더 천천히 젖고, 몸이 덜 젖으면 나중에 몸 말릴 때 못 말릴 정도로 오래 불 옆에 있어야 할 필요성도 줄겠지요.

파라솔도 마련했고, 곧 밤이니 불 피울 준비나 합시다.

과학 기계를 이용해 떨어진 정신력이나 메꿉시다... 라고 하려고 했는데 만들 게 없네요.

뭐, 할 건 해야죠. 날씨가 풀렸으니 아직 보지 못 한 장소를 탐험해봅시다.

가는 길엔 촉수가 있으니, 멈추지 말고 달려야 합니다. 지팡이 들고 빠르게 달려나갑시다.

또 늪지네요.. 이번엔 그래도 거미줄이 없으니 발이 느려질 일이 없다는 게 위안이로군요.

... 이런 걸로라도 위안 안 삼으면 지쳐요...

어인과 돼지 머리 기둥들이 보이는군요... 보름달 밤이었으면 악몽 연료도 노릴 수 있었겠습니다만, 사실 돼지 머리 얻을 여유는 없습니다. 돌아갈 때나 시간 되면 한두개 얻어서 제작법 배울 겸, 정신력 올릴 겸 써주는 게 좋겠네요.

고민이 많은 이 와중 체스터는 또 얻어맞고 있네요... 아이구 내팔자야...

라고는 해도, 사실 체스터도 기본 체력 회복이 있어서 그닥 신경 쓸 일은 아닙니다.

얘가 얻어맞는 게 하루이틀도 아니고...

지도를 보니, 좀 멀리까지 왔군요.

'완전 일반적인 나무'입니다. 드립이 아니라, 실제 나무 이름이 저거입니다. 뭐 하자는 거냐 클레이...

비 피하려고 파라솔 들다가, 발 빠르려고 지팡이 들다가, 목표물 찾으려고 탐지막대 들다가...

제 생각이 틀렸네요. 여기에도 거미가 있습니다. 뭔 일루미나티도 아니고..

거미는 늪지, 숲, 사바나 등 어디에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일단 복귀해서 체력과 허기 좀 채웁시다. 몸도 말려야 하고...

근데 체스터는 또 언제 죽었대냐...

일단 비가 그쳤으니 몸 좀 말립시다.

젖은 태머섄터를 끼나 안 끼나 정신력 하락 속도는 비슷비슷해 보이네요.

빨리 몸을 말려야 정신력 하락도 멈출텐데요 으으...

결국 태머섄터의 내구도가 아까워서 잠깐 벗어 두었습니다. 몸이 좀 빨리 마르고 있어서 다행이네요.

급한대로 거미선으로 치료를 좀 해서 체력을 올립시다. 뭔 일이 벌어질 지 모르니까요.

물론 체력만 오르고 나머지는...

몸을 다 말렸으니, 태머섄터와 파라솔로 정신력을 좀 올립시다.

... 왜 하필 니네냐...

거미와 싸우는 틈에 얼른 뒤통수를 갈겨서 한 놈은 잡았습니다. 물론 저도 피해는 봤지만, 알과 고기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배를 가득 채울 수 있으니까요!

허기를 다 채웠으니, 13일차도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겠군요!

오늘 밤만 지나면, 조금 더 희망찬 내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

실패!

내쫓겼습니다. 다음 도전을 기대해주세요.

목재를 미친듯이 긁어모으느라, 벌써 주변이 휑하게 느껴집니다.

느낌이 아니라 실제로 휑한 거였군요...

거미가 아직 남아있군요. 음, 거미집을 불태웠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나 남았다니...

그래도 병정거미가 아닌, 일반 거미 무리라 다행입니다. 쉽게 처리할 수 있으니까요.

거미선으로 연고를 만들어서 다시 체력을 채웁니다.

거미랑 싸우느라 허기와 체력과 정신력이 소모되고, 괴물고기로 허기를 채우고 체력을 더 소모시키고, 다시 연고로 체력을 회복시키고 정신력은 태머섄터로 채우고... 하는 순환이 완성되었습니다.

분명 다리에 있는 거미집은 다 불태웠을텐데, 거미가 너무 끝없이 나오네요...

이제 연고를 조금 더 비축해둡시다. 나중엔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르니, 미리 대비를 해 두는거죠.

스크린샷이 좀 오해하게 찍혔는데, 절대 두더지에게 쫄아서 도망가는 게 아닙니다. 정말이에요...

허기도, 체력도 다 채우고, 정신력은 태머섄터로 서서히 채워가는 중입니다. 곧 겨울이 끝나면 희망이 한 걸음 더 다가오겠지요.

다리를 건너러 출발해 봅시다. 한 자리에 죽치고 앉아서 시간만 보낸다면, 연료도 부족해지고 식량도 부족해집니다.

거미집을 불태운 자리에 아직 거미가 몇 마리 남아 있군요.

끌어내서 차근차근 정리해 갑시다. 느려도 안 되지만, 너무 급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렇게 7일도 저물어 갑니다. 인벤토리의 고기가 마음을 풍족하게 해주는군요.

다리의 거미가 끝이 아니었습니다. 아예 거미 밭이 되어있군요.

웨버로 어드벤쳐 모드를 깰 때는 이게 장점이 될 겁니다. 장애물 한 가지를 거의 삭제하는 수준이니까요. 물론, 웨버로 할 때의 단점 또한 커서(최대 정신력이 낮고, 돼지마을에서 쉴 수가 없다는 것이 의외로 큰 페널티입니다.) 선택은 자유지만요.

귀맵으로 럴커가 있다는 것을 확인해도 전진해야 하는 마린의 심정으로, 거미줄 바닥으로 언젠가는 따라잡힐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정암 송병석 선생님의 가르침에 따라 저는 전진해야 합니다.

인벤토리가 가득 차 있지만, 아이템을 버릴 시간적 여유도 없고, 이왕이면 다 들고 가고 싶기에, 내구도가 바닥인 횃불을 듭니다.

하지만, 저는 잡히지 않습니다. 제논의 역설이 가르쳐주었듯, 제가 거미보다 앞에서 달리기만 하면, 거미가 저보다 두배 빠르다 하더라도 영원히 잡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농담이고, 거미에게 따라잡히더라도, 거미가 공격하기 위해선 잠깐 멈춰서 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그 동안 가만히 서 있지 않고 달리기만 하면 지팡이를 장착하지 않더라도 잡히지는 않습니다.

눈바닥과, 저녁 시간이라는 특성이 겹쳐서 여기가 어떤 곳인지 순간 알아채기 힘들겠지만, 여기는 늪지대입니다. 가시가 가득 돋친 나무와 얼어붙은 연못이 그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Divining Rod를 꺼내서 한번 봅시다. 소리를 들어보면 가깝습니다.

여기서 자잘한 팁.

① 인벤토리 첫 열 칸은 1~0으로 사용할 수 잇습니다.

② Diving Rod는 장착하는 즉시 소리가 납니다.

이 두가지를 이용하여, 달리면서 단축키(위 화면에서는 8번)을 가끔 두번 연타해주면, 지팡이를 장착한 상태의 속도도 유지하면서, Divining Rod의 소리 역시 들을 수 있습니다.

지도를 보면, 꽤나 깊게 내려온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80도 돌려서 본 모습. 눈이 덮여 길을 알아볼 수 없지만, 지도를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길 방향만 따라가면 길 위를 달리는 추가 이동속도도 누릴 수 있습니다. 굉장히 쓸데없어 보이지만, 의외로 가끔 유용하기도 한 팁이니 기억해두세요!

촉수가 여기저기에 매복하고 있습니다. 태머섄터를 끼더라도 정신력이 떨어진다면, 그 주변에 촉수가 있다는 뜻이므로, 그 자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모르고 가만 있다가 촉수에 맞으면, 촉수는 50의 공격을 2연타로 날리므로, 캐릭터의 목숨과 함께 플레이어의 정신이 날아가버리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드디어 소리가 굉장히 커졌습니다. 이 방향으로만 달려갑시다.

근처입니다!

분명 근처인데, 이거 피하고 저거 피하고 하면서 소리가 커지는 방향을 찾으려고 하면 의외로 헷갈립니다.

물론,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뜻이므로,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크랭크로군요.

메탈 포테이토였으면 좋았을 텐데...

Divining Rod의 반응이 없는 걸 보니, 다시 중앙 지역으로 돌아가도 될 듯 합니다. 일단 몸을 좀 녹여야겠군요.

정신력이 천천히 증가하는 걸 보니, 촉수가 저를 위협할 수 있는 거리는 아니라는 거군요. 안심하고 몸을 녹입시다.

촉수와 거미가 싸우고 있네요. 싸움 구경은 언제나 좋습니다. 특히, 그 전리품이 제게 올 거라고 확신할 수 있을 때는 더더욱.

괴물고기는 몇 개 남기고 갑시다. 너무 많아도 처분이 곤란하기도 하니까요.

... 사실, 더 욕심부리다가 촉수에게 얻어맞을 거 같아서 그랬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윤곽을 많이 살펴보았습니다. 

주변을 살피고 지도를 밝힐 때 언제나 제일 중요한 것은, 이이제이와 어부지리입니다.

저는 절대로 싸움을 걸지 않습니다. 그저 전리품만 얻을 뿐.

모닥불을 피울 자원이 아까우므로 불을 지릅시다.

생각지도 못하게 번졌네요. 마치 '꺼진 불도 다시 보자' 표어에 나오면 딱일 사례입니다.

물론 게임 안인 데다가, 곧 떠날 장소이므로 환경 보호 따위 제 알바 아닙니다. 데이터 쪼가리가 좀 불타건 말건...

싸움이 좀 가라앉은 듯 합니다. 챙기러 갑시다.

재와 돌이 부족하군요. 일단 거미선은 챙기고 봅시다. 재와 돌은 쉽게 구할 방법이 있으니까요.

벌써부터 추위가 엄습하기 시작합니다.

거미들의 합창! 환상의 거미쇼!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

는 농담이고, 촉수가 거미를 후려처서 거미 대다수의 어그로를 끌었군요. 뭐, 저야 좋습니다.

자기들끼리 싸우는 틈에, 그 자리에서 후딱 벗어납시다. 곧 밤이기에, 안전한 주변환경을 확보해야 하거든요.

8일차도 이렇게 저물어 갑니다...

정신력 떨어지는 속도를 보니, 제가 촉수를 밟고있나 봅니다. 튑시다.

추워지면 주변을 불태우면 됩니다. 늪지는 가시나무와 가시덤불이 듬성듬성 나 있고, 그렇기에 불이 크게 번지지 않습니다. 거기다가, 가시덤불은 채집시 저에게 피해를 3 주고(단, 삽으로 아예 파내버리는 것은 피해를 주지 않습니다.), 가시나무는 벌목해봤자 목재 하나에 잔가지 두개 정도 주므로, 다른 나무에 비해 벌목하는 메리트가 없지요.

어 뜨뜻하다! 체력도 정신력도 허기도 이 정도면 아직 여유롭지요.

이놈의 촉수는 진짜 너무 많...

그래도 늪지는 다 둘러봤군요. 이제 여기 다시 올 이유따윈 없습니다. 찾을거 다 찾

다시 원래대로 180도 돌려서 첫 지도와 비교해보면, 정말 많이도 둘러보았군요.

이제 돌아갑시다. 거미의 캬악거리는 소리도, 촉수의 부글거리는 소리도 이만하면 충분히 들었으니까요.

돌아가는 길이 너무 길고 춥습니다...

조금만 더 걷고, 조금만 더 걷고 하다 보니까 저승까지 조금 더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다행히도 아직 운은 저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계란이 가득하군요! 불을 피우고 계란후라이를 해먹는다면 희망이 보입니다.

일단 체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 몸을 먼저 녹입시다.

계란 9개를 주워서 5개를 구워먹었습니다. 허기가 많이 찼군요.

허기도 채웠고 체온도 올렸으니 다시 길을 떠납시다.

식량이 많으니 돌아가는 길이 길어도 큰 걱정은 없습니다.

사막에서는 낙타 똥을 연료로 쓴다고 합니다. 저도 한번 연료로 써 봐야겠습니다.

불장난을 하면 밤에 오줌을 싼다는 것을 배웠습니다.